무시못할 ‘자외선’, 내 피부를 지키는 방법? 최근 높아진 자외선 지수에 둔감하지 않은지? 강한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희미했던 기미가 자리를 잡고 색이 짙어질 가능성이 높기에 주의가 요구된다.
햇볕에 장시간 노출된 피부는 자외선을 차단하려는 기전이 발동함과 동시에 멜라닌 색소세포가 증가하고 활동이 활발해진다. 차후에 이 색소형성 세포들이 복구가 안 되고 남게 되면 색소 침착을 일으켜 기미를 더욱 돋우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 더불어 기미는 단순한 자외선 차단만으로는 개선과 예방이 쉽지 않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견해다.
이러한 기미는 자외선 외에도 ▲간의 상태가 좋지 않아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은 경우 ▲스트레스로 인해 생체 리듬이 깨진 경우 ▲피임 약제성분이나 임신 등에 의한 호르몬의 불균형적인 분비에서 비롯되는 경우 등에서 다양하게 원인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복잡한 ‘기미’. 무엇보다 예방이 필요한 이 시점에서 목동 <샤인클리닉> 김정산 원장의 도움말을 통해 몇 가지 방법을 알아봤다.
우선 기미치료에 대해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직 확실하고 완벽한 치료 방법은 없다. 따라서 기미의 치료는 완치가 아니라 이전보다 완화시켜 ‘표시(자국)가 상당부분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기미 치료는 색소침착 깊이에 따라 다양하게 시행되는데, 우리나라에는 혼합형 기미가 많으며, 색소가 표피에 가까이 있을수록 치료가 잘 되는 경향이 있다.
일반적으로 표피형 기미는 바르는 약과 피부재생술 또는 IPL시술로 치료하며, 진피형, 혼합형 기미는 ▲바르는 약 ▲먹는 약 ▲피부 박피술 ▲레이저 시술 ▲IPL ▲비타민C이온영동요법 등의 보다 복잡한 치료를 요한다.
치료기간은 기미의 타입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일부에서는 수 차례의 시술로 효과를 보이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3개월 이상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한편 앞서 열거한 방법 외에도 지금까지 기미의 레이저 치료는 ‘레이저 토닝’이 상당히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마스터토닝(마스터레이저토닝)’을 예로 들어보자.
‘마스터토닝’은 기존의 일반 레이저 치료와는 달리 진피 아래쪽부터 올라오는 멜라닌 색소를 차단하는 방법이다. 피부표면에 있는 멜라닌을 자극하지 않고 열 손상이 거의 없이 멜라닌 색소를 선택적으로 파괴하여 피부를 개선시키는 원리를 가진다.
또한 깊숙이 있는 색소 세포를 파괴함과 동시에 콜라겐을 생산하는 섬유세포를 자극하여 피부 모공치료, 필링, 리프팅 등의 결과를 같이 볼 수 있는 ‘복합 레이저토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러한 마스터토닝은 피부타입에 맞춰서 강도를 얕게 조절할 수 있어 시술 후 바로 세안, 화장에 대한 부담이 적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