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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땀 굴욕에서 벗어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서울=뉴시스】온라인뉴스팀 = 유난히 길었던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한 낮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으면서 길거리의 사람들은 더위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이런 더위에 평소 땀이 많은 이들에게는 더욱 힘든 날들의 연속이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줄줄 흐르기 때문이다.

특히 겨드랑이의 땀 때문에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중교통이나 사람들이 많은 곳에 있을 때 땀이 나면 옷이 젖게 되고 혹시나 땀 냄새가 나지는 않을까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게 된다.

20일 샤인클리닉 김정산 원장은 "보통보다 땀을 많이 흘려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다한증'을 생각해봐야 한다"며 "다한증이란 몸 전체 또는 특정 부위에서 땀이 많이 나는 상태를 말하는데 이는 스트레스나 자극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근본적인 원인은 자율신경계의 이상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다한증은 주로 손, 발바닥, 겨드랑이 등의 땀샘이 밀집돼 있는 부위에 잘 나타난다. 이 중에서도 겨드랑이는 땀이 많이 나게 되고 아포크린선의 영향을 받으면 악취가 나는 액취증도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정신적으로 긴장을 하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현상이 계속 되면 점점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게 되고 자신감을 잃을 수 있으며 심하면 우울증도 올 수 있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한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주로 땀샘을 차단하는 수술적인 방법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수술을 한다는 자체가 부담으로 작용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에 최근에는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땀을 억제하는 방법인 ‘땀주사’가 인기를 얻고 있다. 땀주사는 보튤리늄톡신 타입B를 주입하는 방식의 시술이다.

'땀주사'에 사용되는 '마이아블록'은 2000년 12월 미국 FDA승인을 받은 미국 'Solstice Neurosciences' 사의 제품으로 2000년 12월 미국 FDA 승인, 2008년 4월 국내 식약청의 허가를 받았다.

마이아블록은 겨드랑이나 손, 발에 주사하여 땀샘에 있는 신경전달 물질의 분비를 억제시키는 원리이며 일반 보톡스에 비해 확산 범위가 넓어 다한증 개선에 효과적이다.

샤인클리닉 관계자는 "시술 시간은 10~15분 정도로 짧으며 대부분 72시간 이내에 치료 효과가 나타난다"며 "보톡스 주사 효과는 6개월 정도 지속되며 겨드랑이, 얼굴, 손바닥, 발바닥 등 땀이 많이 불편함을 느끼는 어느 부위든 시술이 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