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직장인 김예지(31·여)씨는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반팔을 꺼내 입었다. 그러나 팔뚝살 때문에 이내 다시 벗어버리고 말았다. 올해 유난히 길었던 겨울추위 속에 몸매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탓에 팔뚝살이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여름이 가까워지면서 여성들의 옷 길이는 짧아지고, 벌써부터 민소매를 입는 이도 늘고 있다.
신체 부위 가운데 팔 뒷부분은 근육을 좀처럼 사용하지 않는 곳이어서 군살이 붙기 쉽다. 따라서 운동을 소홀히 하면 근육이 더욱 처지고 팔뚝은 점점 굵어지기 마련이다. 특히 뚱뚱하지 않더라도 평소 잘 움직이지 않거나 운동량이 적은 경우라면 팔뚝부터 두꺼워지기 쉽다.
굵어진 팔뚝을 날씬하게 가꾸려면 유산소운동을 통해 전신 근육을 움직여 주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근력을 높이는 유산소 운동을 2~3개월간 꾸준히 시행할 경우 다이어트 효과는 물론 팔 둘레도 가늘어진다.
이른바 ‘트위스트 기법’도 도움이 된다. 손가락 전체를 이용해 팔 부위 근육을 강하게 잡아 옆으로 비틀면서 당기는 방법이다. 아픔을 느낄 만큼 세게 잡아당겨야 효과가 있다. 목욕이나 사우나 후에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이와 함께 지압점을 눌러줄 경우 혈액순환은 물론 몸의 신진대사를 높이고, 근육을 풀어주는 등 간접적 지방 분해 작용을 한다.
샤인클리닉 김정산 원장은 “운동만으로 팔뚝살을 빼기 어렵다면 팔뚝주사를 고려해볼만 하다”며 “팔뚝주사와 운동을 병행하면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른바 팔뚝주사로 불리는 ‘비비주사’는 지방세포를 분해하는 포스파티딜콜린(PC) 성분의 주사제다. 혈류순환 촉진이나 부종 개선 등을 위한 성분들을 혼합해 이용하는 비수술적 지방분해술이다.
김 원장은 “팔뚝주사는 저렴한 비용은 물론 짧은 시술시간과 흉터가 남지 않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지만 시술 후에도 꾸준한 운동과 식이요법이 동반돼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