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의 실제 나이보다 어려 보이는 얼굴을 '동안'이라고 부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뚜렷한 이목구비와 갸름한 턱 선을 지닌 외모를 부러워 했지만 최근에는 청순하면서도 실제 나이보다 어려 보이는 얼굴을 선호하는 추세다. 그래서인지 자신의 외모를 감추기 보다는 자신감을 찾기 위한 노력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이뤄지고 있다.

어두운 피부를 밝게 하기 위한 미백관리, 주름진 피부를 탱탱하게 하기 위한 리프팅 관리 등이 그것인데 이런 것들은 시중에 있는 화장품이나 피부관리샵 등에서도 가능한 방법이다.
 

하지만 눈밑, 이마, 무턱, 볼 등의 부위의 경우에는 나이가 들 수록 볼륨이 꺼지거나 패이게 되어 동안의 조건을 방해하기도 한다. 때문에 이런 부위를 교정하기 위해서는 의료시술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는데 대표적인 시술로는 '필러'가 있다.

필러는 주름이나 파인 흉터, 피부의 꺼진 부위에 주사하거나 삽입하는 보충제다. 보충제 성분은 자가지방, 콜라겐, 히알루론산과 기타 특수합성물질로 주로 주사기로 피부 진피층이나, 진피층과 지방층 사이에 주입한다.

푹 꺼진 뺨이나 눈 밑에 볼륨을 채우고, 깊게 파인 이마주름, 팔자주름, 미간주름을 개선하는 데 사용한다. 콧대를 세우거나 무턱 교정, 목과 손 주름 개선에도 쓴다. 또한 최근에는 인상의 변화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입꼬리나 입술 등의 입매 교정에도 사용되고 있다.

필러는 자가지방, 콜라겐, 히알루론산, 칼슘 등 성분에 따라 다양한 제품이 있다. 성분은 물론 체내 흡수 정도와 입자 크기에 따라 종류가 세분되므로, 숙련된 의사와 상의해 자신의 시술 목적에 맞는 필러를 선택해야 한다.

시술 후 유지 기간도 필러 선택의 기준이 될 수 있다. 필러는 영구적, 반영구적, 일시적 필러로 분류되는데 필러 효과는 짧게는 6개월, 길게는 2~3년 지속된다. 일반적인 필러는 유지기간을 1년 정도로 본다.

필러의 장점은 시술 시간이 짧고, 상대적으로 효과가 바로 나타난다는 점이다. 반면 영구적이지 않으며, 물질에 따라 이물반응이 나타나는 단점이 있다. 주사로 시술하기 때문에 시술 부위에 멍이 생기는데 2~3일 후에 사라진다.

샤인클리닉의원 김정산 원장은 "최근 동안 열풍이 불면서 필러 시술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며 "시술 전 꼼꼼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필러 제품을 선택하여 후회 없는 시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