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승규 기자] 과거 보톡스가 쁘띠성형의 대명사로 불렸다면, 최근 몇 년은 필러가 떠올랐다. 비교적 간단한 시술로도 어느 정도 성형의 효과를 누릴 수 있어 부담이 적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앞으로도 필러의 인기는 꾸준할 전망이다.
지난 달 갈더마코리아는 자사 판매 제품인 '레스틸렌'필러가 7월 첫째 주 기준 상반기 매출 112억을 돌파했다고 밝힌바 있다. 또한 갈더마코리아는 하반기 국내 필러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감안할 때, 레스틸렌 예상 매출을 250억 선으로 내다봤다.
◆ 히알루론산, 대표적인 필러 성분으로 자리 매김 = 필러는 이름 'Fiiler' 에서 알 수 있 듯 물질을 채우는 것(fill)을 말한다. 이러한 필러의 성분은 콜라겐, 히알루로산, 칼슘 등 다양하며, 다수의 제품이 히알루론산을 주성분으로 사용한다.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은 아미노산과 우론산으로 이뤄지는 다당류의 하나로 우리 몸에 친숙한 성분이다. 주로 관절액, 연골, 피부 등에 존재한다.
히알루론산 성분은 필러 시술 시, 시술 부위의 주입된 필러 물질과 함께 물 분자를 끌어당겨 볼륨감과 탄력을 더해주게 된다. 때문에 주름 등 함몰된 부위에 많이 사용되며, 낮은 코를 교정하는 목적으로 쓰이기도 한다.
이러한 결과는 시술 제품 및 주입량 등에 따라 지속기간에 차이가 있으며, 영구적이지는 않다. 비록 지속기간에 있어 주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시술 후 제거가 필요한 경우에는 녹일 수 있고,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6~12개월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흡수된다. 반대로 생각하면 이 부분이 장점이 될 수 있다.
히알루론산의 제품으로는 레스틸렌, 쥬비덤이 판매량에 있어 독보적이며, 이 외에도 퍼펙타, 테오시알, 베리오덤, 이브아르 등이 있다. 특히 레스틸렌, 쥬비덤의 경우 리도카인 성분을 함유한 제품을 내놓고 있어, 시술 시 통증에 예민한 이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목동 샤인클리닉 김정산 원장은 "히알루론산 필러의 경우에도 제품별로 성분비율, 지속기간 등에 차이가 있다"며, "시술 전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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